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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프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는 ?

아프리카 연합

by DAVID Y 2025. 2.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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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프리카에는 총 몇 개의 국가(정부)가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프리카에는 총 54개 국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학자는 55개 국가가 있다 말하고, 또 어떤 사람은 56개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UN이 인정해야 정식 국가

 

아무리 영유권을 주장하고 독립 정부를 세워도, UN (회원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국제 기준으로는 정식 국가가 아닙니다. 아프리카에는 이처럼 '사실상' 독립 정부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식국가로 승인받지 못한 곳이 딱 2군데 있습니다. 바로 서부 해안의 '서사하라 (Western Sahara)' 그리고 동부 해안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 지역의 '소말리랜드(Somaliland)' 입니다.

 

*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해당하는 국가는 공식적으로 4개, '에티오피아, 에리트리아, 소말리아, 지부티' 입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승인받지 못한 국가 소말리랜드까지 합치면 총 5개가 되겠네요. 

서사하라와 소말리랜드.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국가는 모두 지정학적으로 주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소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가장 부유한 국가 : 부의 기준에 따른 차이

 

그럼 총 54개의 공식국가 중 가장 부유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아래 [표]로 정리해봤습니다.

 

[총 GDP 기준]

아프리카 GDP 기준 최부국은 나이지리아입니다. 그리고 남아공, 이집트가 뒤를 잇고 있네요.

  • 나이지리아는 GDP 기준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입니다. 석유생산만 봐도 세계 5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죠. 다만, 소득 불균형이 심하고 부정부패 및 빈곤 문제가 큽니다. 또한 심심찮게 출몰하는 무장세력 때문에 치안도 아주 불안한 상황이죠. 이 모든 걸 차치하고 GDP만 놓고 보면 가장 부자국가라는 말입니다. '잘 사는 것' 과는 전혀 별개 문제죠. 
  •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대적으로 산업화가 진행된 국가로, 금융과 제조업이 발달했습니다. 아프리카 전체를 놓고 봐도 남아공만큼 '겉보기에' 살기 좋은 곳은 없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럽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치안' 이죠. 남아공의 경제수도 요하네스버그는 인구 1만명당 강도살인 범죄율 세계 TOP 수준입니다. 물론, 우범지역 근처도 가지 않고 야간 출입만 삼가면 크게 문제 될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교민들은 남아공을 '예쁜 감옥' 으로 표현하기도 하죠.  
  • 이집트는 관광 및 에너지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며, 최근 경제 개혁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다른 국가와 달리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아닙니다. 그 '흔한' 석유도 얼마 없습니다. 다만 지리적 요충지로 글로벌 물류 허브 노릇을 하는 수에즈 운하가 있죠. 그리고 전 세계인의 자랑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덧붙여 최초 문명의 발상지라는 자긍심이 있죠. 유럽과 대다수 아랍민족의 주식인 '빵(Pain)' 도 이집트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하죠. 이 때문에 이집트는 언제나 세계에서 으뜸가는 관광 대국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타 국가들에 비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국가입니다.
  • 알제리는 나이지리아와 비슷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부정부패가 심하지만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소득 불평도를 줄이고 있죠. 알제리는 외화수입의 약 95%를 석유/가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동정세, 가격시황에 민감한, 다른 말로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죠. 반면, 최근 중동갈등과 러-우 전쟁으로 여러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수산업 진작, 사업다각화 等 여러 모로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죠. 그럼에도 사회주의 특성상 알제리의 일처리는 '느려도 너무 느립니다' 분명 가능성은 보이지만, 그 체질이 대체 언제 개선될까요. 말 그대로 '인샬라 (Inch' Allah)' 입니다.
  • 모로코는 이집트와 조금 비슷한 경제 구조를 갖습니다. 관광수입도 나쁘지 않습니다. 자원은 인광석이 유명합니다. 모로코의 주요 외화수입원이죠. 대부분의 인광석은 중국으로 수출합니다. 기타 자원은 형편 없습니다. GDP 기준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5위를 차지했지만,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로코를 하나의 '국가' 로 보지 않습니다. 유럽의 '분점' 정도로 생각하죠. 실제로 모로코 북부 해안지대에는 '유럽 자지구' 가 존재합니다. 유럽 국가들은 모로코를 해외 수출을 위한 전진기지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적극 응하여 모로코는 유럽 직접투자를 적극 반기고 있죠. 모로코 만의 생존 방식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나라를 거저 유럽에 넘겨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P.S.
    참고로, 대한민국의 (2024년 기준) 총 GDP는 약 1.6조 달러입니다. 상기 아프리카 상위 5개국의 총 GDP를 합한 것과 비슷하죠. 새삼 한국이 엄청난 경제대국이라는 걸 실감합니다.

[1인당 GDP 기준]

1인당 GDP 기준으로 본 상위 5개국. 상기 5개 국가는 관광업이 발달했거나, GDP 대비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국가들이다.

 

  • 세이셸모리셔스는 관광업과 금융산업이 발달하여 1인당 GDP가 높습니다. 이 두 섬나라는 굳이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 가 보고 싶어하는 곳이죠. 큰 마음 먹고 신혼여행으로도 찾는 곳입니다. 
  • 리비아적도기니는 석유 수출로 높은 GDP를 기록하지만, 정치 불안과 빈부격차가 심각합니다. 리비아와 달리 적도기니는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다만, 풍부한 석유자원 대비 인구가 적어 인당 GDP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고 하죠. 리비아는 사실,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생각보다 살기 괜찮은 곳' 입니다. 특히, 전 세계에 악명 높은 독재자로 알려진 '무아마르 카다피' 역시 사실은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재평가 받고 있죠. 조심스런 가정이지만, 카다피가 현재까지 정권을 잡고 있었다면, 리비아는 지금과 180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을 지 모릅니다
  • 보츠와나는 다이아몬드 산업과 안정적인 경제 정책 덕분에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보츠와나는 세계 2, 3위의 축산국가입니다. '사람보도 소가 더 많은 나라' 라고 하죠. 보츠와나 총 인구가 약 250만명인데 소는 3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보츠와나는 뭐니뭐니 동물의 천국 '오카방고 삼각주(Okavango Delta)' 로 유명하죠. 한때 모험을 좋아하는 예비부부의 신혼여행지로도 유명했죠. 보츠와나가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가진 국가는 아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드물게 분쟁이 없는 국가입니다. 그만큼 안정적인 정권 운영과 경제 개발이 가능하죠.  
정리하면
  • 총 GDP(경제규모) 기준 : 나이지리아
  • 1인당 GDP(개인소득) 기준 : 세이셸
  • 산업 다양성과 안정성 기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모리셔스

📌 "가장 부유한 나라"는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총 GDP로 보면 나이지리아, 생활 수준으로 보면 세이셸이 가장 부유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발전의 지속 가능성과 국민들의 실제 생활 수준을 고려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보츠와나 같은 국가들이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